김종민 정무부지사, 다음주 중 사퇴
논산 출신 안희정(김종민) 대 이인제 대리전 양상
김종민 충청남도 정무부지사가 내년 4.11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부지사직을 사퇴하고 지역구인 논산, 금산, 계룡지역 다지기에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조기 사퇴는 추석 직전 공직 사퇴를 하고 총선전에 뛰어들기에는 지역구가 광범위한 도농복합도시인 탓에 지역구를 한번 순회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고육지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민주당 소속 논산출신 송영무 前 해군 참모총장이 입당을 전제하에 김수진 상임고문 등의 지지를 받고 움직이고 있으며 이환식 前 강남을 국회의원 출마자, 양승숙 당협위원장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 된다
게다가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선진당 입당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나라당 김영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아 출마가 어려워진 점도 지역표심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조기 사퇴가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이밖에 민주당 소속 안희정 도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도 같은 당 소속으로 내년 4월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도 한 몫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김종민 부지사와 선진당에 합류가 유력한 5선 이 의원의 한판 승부가 안희정 도지사의 고향인 논산에서 벌어진다는 측면에서 충청지역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민심의 방향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