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행성대기 연구그룹 출범

CI 단장엔 이연주 독일 항공우주센터 연구원 임명

2022-05-3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지구과학 분야 신규 연구단인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과 첫 번째 연구그룹 ‘행성대기 그룹’을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IBS는 다음달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하는 행성대기 연구그룹의 CI(Chief Investigator) 연구단장(이하 CI 단장)으로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연구원 이연주 박사(39세)를 임명했다.

이로써 IBS는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융합 분야 2개 연구소 35개 연구단·센터를 구성하게 됐다.

이 신임 CI 단장은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 연구소(MPS)에서 박사과정 연구를 진행하며,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에서 자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등 세계 유수 연구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갔으며 2019년부터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베를린 공과대(TU Berlin)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19년에 이 CI 단장의‘금성 대기의 자외선 반사도와 동서풍속 사이의 연관성 연구’가 미국 천문학협회(AAS)에서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금성 관측을 통한 지구 외행성 대기 확인 연구’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의 물리 분야 Top 50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이 CI 단장는 행성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이 CI 단장은 유럽우주기구(ESA)의 미래 금성탐사선 엔비전(EnVision) 프로젝트, 유럽우주기구(E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 프로젝트 등 세계적 인지도를 갖는 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CI 단장은 “행성대기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행성대기 그룹 출범으로 국내에 지속적인 행성대기 연구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원장은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신설과 산하 첫 번째 행성대기 연구그룹의 출범으로 IBS가 국내 행성대기 연구를 선도하며, 세계적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BS는 현재 2개의 PRC 연구단(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신설과 이 CI 단장의 합류로 3개의 PRC 연구단, 6개의 연구그룹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