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보수 교육감 후보, "세종 시민의 힘 모아달라" 호소

△세종국제학교 유치 △학력신장 위한 3가지 방안 △체육고등학교 신설 △피해자 중심의 학폭 근절제도 수립 △과학 융합교육 확대

2022-05-3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단 하루가 남았다. 세종시교육감에 출마한 강미애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 세종시민에게 "유일한 보수교육감 후보에게 세종 시민의 힘을 모아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강 후보는 전북에서 학교현장과 장학사를 거쳐 세종으로 전입왔다. 종촌초등학교와 도원초등학교장을 지내며 '34년간 아이들과 살 부대끼며 학교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강 후보는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는 점을 어필했다.

그 일환으로, 얼마 전 강 후보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한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 대표는 "작년 세종시교육청이 학교도서관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무시하고 세종시 학교 내 도서관에 좌파 도서인 '촛불혁명'을 일방적으로 비치하려 시도했다. 당시 교총 회장이셨던 강 후보는 유일하게 우리 단체와 해당 도서 비치 반대에 앞장서 주셨다"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대전세종충남 학부모 단체인 대한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그린나래학부모연대 역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그에더해 전국30여 단체가 모인 전학연(전국학부모단체연합)에서 까지 세종교육감으로 강미애를 지지선언했다.

이색적인 지지로는 세종개인택시지부의 지지였다. 선거기간 영업을 포기 하면서까지 강미애를 홍보 하기위해 세종을 누빈 숨은 지지자도 있었다. 다른 캠프에서 볼수없던 헌신과 땀이 있었다.

강 후보의 지지 기반은 여러 스포츠협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세종시 태권도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해 세종시 수상스키협회와 체조협회, 벨리댄스연맹, 세종시 골프협회, 볼링협회가 지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강 후보의 '세종시 체육고 건립' 공약 제시가 작용했다. 강 후보는 해당 공약에 대해 "현재 세종시에는 체육고가 부재해 체육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일반 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 체육고등학교 건립은 미래 스포츠 인재를 배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의 시작이며, 울산의 스포츠과학고 사례를 참고해 인문계와 체육계열의 융합교육을 시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출신의 진보 후보와 교총 출신의 보수 후보 간 경쟁으로 주목을 받는다.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진영 최교진 후보와 유일한 보수 진영의 강미애 후보가 지지율 각각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40%가 넘는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강 후보는 출마 이후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공약', '꼼꼼한 정책'을 역설했다. 강 후보의 주요 5대 공약에는 △세종국제학교 유치 △학력신장 위한 3가지 방안 △체육고등학교 신설 △피해자 중심의 학폭 근절제도 수립 △과학 융합교육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끝으로 강 후보는 "세종시 교육감에 출마한 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는 각오에서 도전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해 이를 주저하지 않고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밝은 미래는 아이들을 내세워서 이루는 것이 아닌,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환경을 개선하고 변화를 수용함으로써 가능하다"라며, "지난 8년간 세종시에는 이념 교육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전환하려는 교육 시도가 있었으며, 갈등과 분열, 무질서와 혼돈이 나타났다.

유일한 보수후보로서, 반드시 세종시 교육감에 당선되어 '교육감 할머니 사랑해요'라는 말 들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뛰겠다. 아이들이 세종의 일꾼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나아가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선거 당일 강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