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 바꿨다'... 세종시장 국힘 최민호 당선

52% 넘는 지지율로 지방선거 승리... 이춘희 47.15%에 그쳐 석패

2022-06-02     최형순 기자
공약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보수성향 정당이 세종시 탈환에 성공했다.

세종시장 선거 개표 결과(2일 오전 4시 기준, 개표율 99.92%) 4대 세종시장으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전체 투표수 149642표 중 78363명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52.84%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기간 내내 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47.1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3선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최민호 당선자는 과거의 심판과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꿰뚫어 결단해 준 시민께 두려움이 느껴진다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민을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의 세종시장 선거 승리는 초대 세종시장 선거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종시는 지난 20127월 세종시 출범에 맞춰 치러진 초대 선거에서 보수성향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 소속 유한식 시장이 당선된 뒤, 계속되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둬왔던 지역이다.

비근한 예로 가장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석을 석권했던 것은 물론, 유 시장 이후로는 이 후보가 연달아 선거에서 승리해 재선 고지에 오른 곳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국민의힘의 세종시장 선거 승리가, 지역 정치지형을 바꾸는 모멘텀이 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