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장관 대전 왜 왔나?

내년 총선과 대선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 나서는게

2011-08-29     김거수,서지원 기자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군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29일 대전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인 평상포럼 전국 임원 연수회에 참석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평상포럼은 이날 계룡스파텔에서 제2회 평상포럼 전국임원연수회를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평상포럼은 지난 2월 ‘평상에서 문턱 없이 대화하자’는 기치 아래 출범한 포럼인데 푸른한국, 부국환경포럼, 재오사랑 등 대표적인 이 장관의 지지모임 중 하나다.

이날 연수회에는 부산, 대구, 경북, 강원, 충남, 호남 등 전국 시도별 협의회 임원과 시군구 협의회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는데 지역 출신으로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들로서 평상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태권 전 충남지사, 김칠환 전 국회의원, 나경수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당협 운영위원장, 김영갑 한나라당 논산·금산·계룡 당협 운영위원장, 황진산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영관 충북대병원 감사, 이용봉 평상포럼 대전시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협의회 및 시군구협의회 임원들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면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방안, 평상의 미래 등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회를 갖고 초청강사로부터 강연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지지모임이 조직 단합 등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이 장관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와관련 이재오 장관은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귀빈들과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대선 출마는 언제쯤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있다”며 “천천히 해도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공정사회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장관은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임원들을 상대로 “부패 문화를 이대로 두고는 한국의 미래는 없다”며 ‘공정 사회’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