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군사학과 조한규 교수, ‘합동성의 미래’ 출간

대한민국 합동성의 미래를 좌우할 합동전문인력 육성정책 본질적 문제와 국방개혁의 방향

2022-06-0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조한규 대우교수가 최근 저서 「합동성의 미래」(북코리아)를 출간했다.

조한규

‘합동성(Jointness)’이란 현대전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군도 군 구조, 교리, 전력, 교육 등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해 왔다.

특히 교육을 통해 합동성을 강화하고자 박정희 전 대통령(1963년) 이래 역대 정부가 교육체계를 수차례 개편하고, 지난 2006년에는 미국을 본 따 ‘국방개혁법’을 제정, 합동성으로 무장한 우수 인재들을 통해 군을 혁신하고자 했으나 한국군의 합동성과 인재육성정책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책은 ▲왜 한국군의 합동성은 표류하고 있는가? ▲왜 아직도 한국군의 합동성 수준이 낮은 것일까? ▲합동성 강화를 이유로 어느 정부는 각 군 대학을 통합하여 합동군사대학교를 창설했는데, 또 어느 정부는 같은 이유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것일까? ▲왜 같은 합동성을 이유로 정권에 따라 정반대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일까? 질문을 던지고 원인분석부터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까지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합동성의

특히 정치논리에 의한 합동성 개념의 형성 배경과 그 개념의 문제점, 그로 인해 각 군 중심주의에 끼친 영향, 국방개혁과 합동성 강화정책이 곳곳에서 어떻게 표류하게 됐는지, 그리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조한규 교수는 “국방개혁법이 제정된 지 20년 가까이 됐으나 우리 군의 합동성과 인재육성정책은 갈수록 표류하고 있다”며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지, 현실적·실용적 관점에서 국방개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고 본질적 관점에 집중하여 우리 육·해·공군, 해병대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합동성의 미래를 제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한규 교수는 육사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국방대학원에서 군사전략 석사, 한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6년 보병 소위로 임관한 이래 작전 직능으로서 각급 제대 작전부서와 정책부서의 핵심 직위에서 근무했다.

합참 작전본부 연습훈련차장, 연합사/유엔사 작전처장,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는 등 합동작전, 합동교리, 합동교육훈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난 2019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 후 대전대학교 군사학과 대우교수로 재직 중이며, 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 안보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합동성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