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물종다양성 탐사대작전 진행

천안시민의숲에서 진행 지난해보다 74종 증가된 생물 549종 관찰돼

2022-06-1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내 생태안내자 동아리인 들꽃마실은 지난 11일 환경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4회 생물종다양성 탐사대작전'을 천안시민의숲에서 진행했다.

생물종다양성 탐사대작전은 일명 바이오볼리츠로 불리며, 일정시간에 특정 범위 내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을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조사하는 일종의 과학탐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문·보조강사, 시민과학자 120명이 참여해 식물, 곤충, 양서파충류와 조류 4개 모둠으로 탐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실천다짐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와 체험마당도 진행됐다.

탐사 결과, 천안시민의숲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은 549종으로, 전년도에 비해 74종이 새롭게 관찰됐다.

이는 산림청 연계사업으로 진행된 공원조성사업으로 원예종 등의 식재와 신규 관찰된 식물종, 날씨와 기후에 민감한 곤충(유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후변화 위기 속에 도심 녹지 내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공원녹지가 매우 중요함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천안시지속가능가능발전협의회와 들꽃마실은 성성호수공원과 시민의숲에서 격년으로 생물종다양성 탐사대작전을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와 도시녹지공간, 그리고 도심공원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성성호수공원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다양한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수변공원으로, 조성 이후의 조류 모니터링과 별도로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기록으로 담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