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상품

2005-09-03     편집국

재테크하면 일반적으로 예금, 주식, 부동산 이렇게 3가지로 크게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이 중 부동산은 재산의 개념을 포함해 아직도 재테크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의 방법은 많이 변해가고 있다. 예전에는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하면 임대수입이나 매각을 통한 시세차액에 초점을 두었었는데 요즘은 투자의 패턴이 많이 바뀌어 부동산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간접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은행권에서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이 발매되면 ‘발매 1시간 만에 매진’ 등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이제 부동산투자신탁 상품도 일반 투자자들에게 뮤추얼펀드나 수익증권처럼 간접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투자의 시기’나 ‘투자 규모’ ‘투자 지역’ ‘투자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하여야 한다. 더불어 소유권이전 관련 문제라든지, 세금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뿐더러 과학적 분석에 의한 투자가 아니라 감(感)에 의한 투자로 낭패를 볼 위험도 안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과 위험을 분산하고 적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투자신탁은 매력적인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동산투자신탁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구분 되는데 계약형과, 회사형으로 구분된다.
계약형의 경우 요즘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일반적 상품으로, 은행과 건설회사간 계약에 의해서 고객에게 모집된 자금을 대출형식으로 건설회사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그리고 회사형의 경우는 리츠(Reits)라고도 부르며 부동산 투자를 위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전문적으로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형태를 말한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언제든지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부동산개발 사업이 있는 경우에 은행과 건설업체간 업무협약에 따라 펀드모집금액이 결정되고 그 해당액만큼 펀드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상품판매가 이루어 진다.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은 모집하는 펀드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략 1년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가입대상이나 금액에도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본인의 전체 운용자산에 맞추어 대략 30%이내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수익률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고수익이 예상되고,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좀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부동산에 투자할 적절한 시기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투자대상 건설업체의 안정성을 따져 보고, 분양률 저조 등을 고려하여 어느 지역에 투자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유정 하나은행 PB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