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치매예방 프로그램 ‘실버스케치북’재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라 그 동안 멈췄던 지역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배재대학교 실버보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전 서구에 위치한 유등노인복지관에서 지난 4월부터 2달 간 지속됐으며 올해로 7년 동안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버스케치북’은 지역노인들의 인지 및 정신건강 향상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인지기능 강화 치료 프로그램이다. 참여대상 노인은 65세 이상의 인근 지역노인들이며 실버보건학과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매주 수업시간에 배운 전공지식을 적극 활용하고 지도교수(임진섭 실버보건학과 교수)의 지도 하에 마련한 세부 프로그램을 1학기 동안 지역 노인들과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2015년 처음 시작한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은 올해로 8회를 맞이 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2020과 2021년에는 중단됐지만 지역노인들의 요청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 다시 재개하게 됐다.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은 어르신의 인지기능을 강화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지역의 어르신과 대학생이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세대간 소통 및 화합의 목적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을 거쳐 간 지역노인들은 총 300여명에 달하며 참여 학생 역시 260여명에 이른다.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을 함께 한 박명래 유등노인복지관 관장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실버스케치북이 다시 재개돼 너무 반갑고 고맙다”며 “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있는 가운데 실버스케치북과 같이 지역노인과 대학생들이 상호 소통하고 세대 간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실버스케치북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치매관리 공로와 세대 간 화합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8년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개최된‘2018년 국가치매관리 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