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 농민 시름 깊어져

2022-06-14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 내 가뭄이 지속되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뭄대비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율은 13일 17시 기준 44.7%로 평년(56.3%)대비 80%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논산 지역이 31%로 가장 낮았으며 예산 34.9%, 태안이 35.1%로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도내 곳곳에서 파종 시기를 놓치는가 하면 작물의 생육 부진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간척지의 경우 가뭄이 지속되면 염해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 이동성 고기압과 이동성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들어오면서 강수 구름이 형성되지만 올해의 경우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비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행정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국비 포함 총 39억5000만 원을 긴급 투입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일선 시·군에서도 예비비를 편성하고 피해 우려 지역에 급수차를 이용,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