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온통대전 캐시백 조기 중단된다

사용 증가로 예산 고갈...9월 추경 전까지 공백 우려

2022-06-15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해 확보한 캐시백 예산 소진을 코앞에 두고 있어 하반기 정상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온통대전

대전시는 당초 9월 추경예산 편성 전까지 사용분으로 1400억원을 편성하고, 추경에 부족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당초 예상보다 2달여간 앞당겨 소진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가 자율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 온통대전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올해 캐시백 예산을 일부만 편성해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정부지원 없이 대전시 자체 재원만으로 하반기 인센티브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민선8기 시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묵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현행 50만원 한도액과 10%의 캐시백율 적용시 다음달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경이 9월 중 예정되어 있어 운영상 공백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확보된 예산범위 내에서 월간 한도액 조정 등을 통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했으나 조기 소진되는 결과를 초래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이장우 시장 당선인에게 긴급상황을 보고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행 월 50만원 한도, 10%캐시백율 유지시 연말까지 108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