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인수위 "온통대전 지원 대책 마련"

이현 위원장 "온통대전 예산고갈 사태...중단 없는 지원" 약속

2022-06-16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하반기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자 이장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민선 8기 시정교체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전시는 지난 1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온통대전 캐시백 조기 중단을 예고했다.

특히 이장우 시장 당선인은 하반기부터 국비 지원 없이 시 자체 재원으로 캐시백 예산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 대전시민 3분의 1 이상이 사용하는 온통대전의 캐시백 중단이라는 큰 난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현 인수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에게 온통대전 캐시백 조기 소진 문제를 긴급 현안사안으로 보고됐고, 시민들께서 온통대전을 중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민주당이 장악했던 민선7기 대전시정과 8대 대전시의회를 지목했다.

그는 “캐시백 예산 조기 소진은 민선 7기 대전시정이 자초한 무책임한 재정 운용 사례로 기록하게 됐다”며 “지난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2022년도 본예산을 편성하고 심의할 때 전년도 캐시백 지원 상황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9월 추경 예산 편성만을 염두에 둔 채 당초 본예산을 꼼꼼하지 못하게 편성, 통과시킨 결과”라고도 했다.

이현

또 인수위 측은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현실 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약속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에서 소비 진작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관련 실·국과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에 따르면 온통대전 사용자는 58만 여 명으로 월 평균 210억 원, 연간 2500억 여 원이 사용되고 있다. 현행대로 월 50만원 한도에 10%캐시백율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1080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온통대전의 캐시백 지급 등 운영 정상화를 위해선 예비비, 긴급 자금 투입 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