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97 간판' 강훈식 "당권 도전 고민"
KBS라디오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시사
2022-06-17 김거수 기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충청권 97그룹의 대표 주장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7일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내 세대교체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강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 역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더 무겁게 듣고, 말씀 듣고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전대 출마를 결심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1973년생인 강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대전에서 고교(명석고)를 나온, 97세대 당권 후보군으로 꼽힌다.
강 의원은 세대교체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얼굴과 내용 그리고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지 나이로 이어받으라는 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나이가 젊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그런 방식에는 동의하기 좀 어렵다”고 피력,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의식·사고적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강 의원은 “준거집단을 상실했고, 의제를 상실했다고 개인적으로 분석한다”,며 담론 상실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이어 “의제를 갖고있는 누구라도 세대와 상관없이 충분히 민주당의 이끌 수 있는 토의와 토론에 들어와야 한다”고 피력, 당의 리더십 교체가 시급함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