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연기' 누리호, 20일 다시 발사대로

오전 7시 20분 이송 시작...날씨 변수 없으면 발사 21일 오후 4시

2022-06-19     이성현 기자
한국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지금까지 두번의 발사일정이 연기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0일 다시 한번 발사대로 향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위해 20일 오전 7시 20분 발사체종합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송키로 했다. 발사는 그 다음날인 21일 오후 4시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누리호는 지난 15일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강풍 등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일정을 하루 순연했다. 이후 16일 발사를 위해 15일 발사대에 기립 후 점검 과정에서 1단 산화제탱크 레벨센서에서 신호 이상이 발견되며 다시 조립동으로 이송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함 정도에 따라 1·2단을 분리, 수리할 경우 국제사회에 예고한 발사예비일인 23일까지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봤으나 다행히 항우연 연구진들은 로켓 분리 없이 새 부품으로 교체하며 수리를 마쳤다.

발사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는 날씨가 꼽힌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향후 기상은 강수량 보단 낙뢰나 바람 등에 대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21일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1t급 이상 실용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7번째 국가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