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둔산지점, 보이스피싱 '철통 방어'

2022-06-2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농협은행 대전 둔산지점(지점장 유상현)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켰다.

20일 둔산지점에 따르면 이달 초 한 고객이 고액의 현금 인출을 요청, 이상한 점을 느낀 둔산지점 직원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해당 직원은 사전 교육을 받은 업무절차에 따라 금융사기예방 진단표 작성과 사용처를 문의했으나, 고객이 사용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답변을 회피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현금인출을 지연했다.

또 별도로 마련된 상담창구로 이동해 경위를 파악하는 중 1000만 원 이상 고액 인출 시 경찰이 입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현금의 사용경위와 자녀들의 전화번호를 물었더니 고객이 당황해 했다는 것.

그러자 이 고객은 ‘자녀들과 다시 차분히 상의해 다시 방문하겠다’고 해 보이스피싱 방어를 이끌어 냈다.

유상현 농협은행 둔산지점장은 “매월 금융사고 예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 고객들의 고액 현금 인출 요구 시에는 별도 상담창구를 마련해 후선 책임자의 세심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