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유니버시아드 충청유치' 힘 실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당선인

유치 의지 담은 공동 서한문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전달 내달 기술점검 8월 평가단 방문 거쳐 11월 최대 대상지 확정

2022-06-20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민선 7기 충청권 공동사업인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 노력이 민선 8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20일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의지를 밝힌 것.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리한 전직지우기’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향한 충청권의 변함없는 의지를 담은 공동명의 서한문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이하 국제연맹)에 전달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년 대회 공동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국제연맹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 올해 1월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돼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역 일각에선 지난 지방선거를 거치며 민주당 일색인 시·도지사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전원 교체되며 대회의 추진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선인 4명 전원이 대회 유치 의지를 밝히며 사업 무산에 대한 우려가 일소됐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당선인들은 “새로운 지방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작성해 국제연맹 본부에 전달했다.

과거 대규모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필수적인 밑바탕이 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의지 피력은 대회 유치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2027 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은 지난 6월 9일 목표치의 절반인 50만 명을 돌파했고, 불과 일주일만인 16일, 58만 4천 명을 넘어서며 충청권 전역에서 대회유치 열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연맹의 7월 기술점검과 8월 평가단 방문 등 현지실사를 거쳐 11월 벨기에에서 진행되는 집행위원 투표에서 최종 개최도시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