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최연소 국대 나주영,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한국 스쿼시 사상 첫 우승 쾌거

2022-06-20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 스쿼시의 유망주 나주영(천안 월봉고, 16) 선수가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며 한국 스쿼시 역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나주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각) 태국 파타야에서 펼쳐진 제29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남자 U-17부 결승에서 로우 와 선(말레이시아)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나주영은 전날 준결승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해리스 대니얼(말레이시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격파했다.

이어 결승 무대에서도 특유의 자신감과 창의적인 기술을 구사하며 한국 스쿼시 사상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의 역사를 썼다.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나주영은 오는 8월 프랑스 낭시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나주영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올해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연소'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당당히 입증했다.

이번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나주영은 “8월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스쿼시가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나주영 선수의 우승은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높여 한국 스쿼시 역사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에 선수들의 훈련 장소 부족 등 인프라 구축이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이라는 괄목한 성적을 기록한 나주영 선수의 활약에 기대어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