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당 지선 패배 이유, 오만과 무책임"
민주 대전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교육 개최 강연 나선 박 의원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제3의 길을 찾는 노력 필요"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3선·대전 서구을)이 "민주당은 오만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오만과 무책임을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
박 의원은 21일 민주당 대전시당이 주최한 6·1 지방선거 당선자 교육’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분석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재기를 위해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동료를 경쟁자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동지로 바라봐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갖춰야할 자질로는 △공존의 정의 △혁신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제3의 길'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향과 정책이 다르다 하더라도 회의를 통해 절충하고 통합, 포용하는 제3의 길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선인이 가져야 자세로 ‘혁신’을 꼽은 박 의원은 “매일매일 혁신하자. 여러분 스스로가 1인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여기고, 꾸준히 혁신한다면 4년 후엔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 자리한 조승래 비상대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은 “대전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내렸다"며 이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간 민주당이 이룬 성과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각성을 요구했다.
지방선거 참패 책임으로 시당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박영순 의원은 “남 탓하지 말고 서로 돕고 양보하고 하는 민주당의 훌륭한 가치와 전통을 세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철민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초심이 무엇인가 찾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초심을 깨닫고 확신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전지역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3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