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중앙고, 백혈병 학생 위한 성금 모금 '훈훈'

헌혈증 기부 요청 이틀 만에 헌혈증 320장 기증 교직원, 학생 및 총동창회 모금 시작

2022-06-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중앙고등학교는 “교내 학생 중 급성 백혈병 환자가 발생해 자체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중앙고

천안중앙고에 따르면, 교내 2학년 5반 김 모 군이 지난 8일 근육통 증상을 시작으로 요로결석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몸에 이상이 생겨 상태가 악화되자 급히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겼으나,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뇌출혈을 일으켜 긴급 수술을 했으며,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에 천안중앙고 학생회는 지난 17일 헌혈증 기부를 호소했고, 이틀 만에 약 320장의 증서가 모였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에서도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20일 시작했고, 소식을 전해 들은 총동창회에서도 모금에 동참하는 등 어려움에 놓인 김 모 군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행 천안중앙고등학교장은 “병상에 누운 학생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학생이 일상을 예전과 같이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