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주민배심원제로 유성 대표 축제명 결정

직접민주주의형태 구민배심원제 통해 '유성온천문화축제' 결정

2011-09-07     이재용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민 배심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 배심원 회의를 개최해 유성구 대표 축제명을 ‘유성온천문화축제’로 결정했다.

이번 처음 실시된 구민배심원제는 일정한 사업이나 정책결정에 직접 주민의 의견을 수용하기위한 참여행정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으로 단순한 의견청취나 건의사항 수용이 아닌 일정 사안에 대해 주민에게 결정권을 부여하는 직접민주주의 형태를 지닌 제도로서 민선5기 허태정호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구는 구민배심원제 시범 실시를 위해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구민배심원을 20명 모집했으며 부서에 추천한 각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 등 20명 총 40명을 예비 구민 배심원단 중 무작위 추출된 36명의 구민배심원들이 참여해 전자투표기를 이용한 무기명 투표로 축제명을 선정했다.

다섯 개의 축제명칭 후보작은 지난 8월 축제 명칭 주민 공모에서 접수된 26가지 명칭 중 압축한 것으로 ▲유성온천문화축제 ▲유성온천대축제 ▲유성온천과학축제 ▲유성온천문화제 ▲유성온천문화페스티벌 등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구민배심원제는 주민참여예산제와 더불어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가는 훌륭한 주민참여 모델”이라며 “구민 배심원제가 주민의 정서와 의사를 행정에 반영해 시행착오와 갈등을 줄이는 구정을 수행하고 주민의 구정참여와 자치의식을 높여 지방자치역량을 강화시키는 주민참여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시범 실시에서 구민배심원이 선정한 축제 명칭을 담당 부서 검토를 거쳐 10월 중 추진되는 축제 조례 제정시 명문화 할 계획이다.

또 시범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배심원제의 대상사업, 투표방법, 배심원 선정 및 운영방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실시해 운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조례 등을 제정해 구민배심원제를 진정한 주민참여제도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