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과의 약속

대전시, "문화예술·과학 등 지역인재 발굴 육성 시책 만들 것"

2011-09-13     이재용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9일 대전시청에서 ‘한국의 폴포츠’로 주목받고 있는 최성봉씨(21세)를 면담, 격려하고 현실적 지원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염 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런 숨은 기량을 국민에게 알려 감동을 주고 수상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하고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지원, 후원자 물색, 예술의전당 공연, 토요콘서트 출연 방안 등 현실적 지원방안 등을 검토 시행해 줄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이에 최 씨는“이렇게 환영해 주신 시장님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대전에서 열리는 많은 공연을 함께 해 그동안 성원해 주신 대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최성봉 씨를 계기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지역인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씨는 대전에서 고아로 자라 대전예술고(성악부)를 졸업하고, 일용직으로 일하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결선까지 올라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6월 4일 미국 CNN방송에서 최성봉 씨의 인생스토리가 소개된 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천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의 폴포츠, 수전보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