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서천 선거구 획정설?

보령·청양 선거구 획정안 거론되며 출마자 선거전략 고심

2011-09-13     김거수 기자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의 출마 고려 대상지였던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구가 지난 6일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면서 부여·서천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충남지역 선거구 중 부여(2011년 7월 74,264명)·청양(2011년 7월 32,337명)을 부여·서천으로, 기존 보령(2011년 07월 106,794명)·서천 (2011년 7월 59,678명)지역을 보령·청양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현역의원들과 출마자들의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조정안은 기존 보령·서천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는 서천출신 국회의원이 나올수 없는 구조인 탓에 서천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정안에 적극적인 인물은 서천출신의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노철래 국회의원(원내대표)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부여지역 조직책 구성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前 지사의 출마 고려 지역중 한 곳인 부여·청양 선거구가 부여·서천 선거구로 변경될 경우 現 나소열 서천군수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와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정치인들은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조심스럽게 민심 엿보기와 조직책 물색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여·청양 지역구의 이진삼 국회의원, 보령·서천 지역구의 류근찬 국회의원 등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가 변경될 경우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활동을 시작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의장이 추천한 2명, 교섭단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추천한 4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1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선 6개월 전인 오는 10월 11일까지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