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축제 돕고, 민방위 이수' 1석 2조

마을 축제 등 지역 사업에 대한 자율참여형으로 민방위 구현

2011-09-13     이재용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1~4년차 민방위대원의 하반기 보충교육을 오는 16일부터 8개동에서 열리는 마을축제장에서 실시하고, 5년차 이상 대원에 대한 사이버 교육도 오는 15일부터 1개월간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마을 축제의 민방위 대원 참여는 기존의 이론 교육이 아닌 민방위 대원이 지역의 일에 직접 참여하는 자율 참여형으로 지역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살아있는 민방위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마을축제 민방위 교육은 3,000여명의 1~4년차 민방위대원이 대상이며 민방위 대원의 주요 임무는 ▲위험구역 출입통제 및 안내 ▲관람객 안전지도 ▲축제장 질서유지 등으로 축제 시작부터 종료 후까지 4시간동안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지서를 대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전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자고지를 동의한 민방위 대원에 한해 이메일, SMS 등을 통해서도 훈련계획을 통지할 방침이다.

유성 지역의 마을축제는 오는 16일 노은1동을 시작으로 ▲22일 신성동 ▲23일 온천2동 ▲24일 진잠동, 관평동 ▲30일 온천1동 ▲10월 8일 구즉동 ▲10월 15일 노은 2동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5년차 이상 민방위 대원 중 상반기 교육을 미이수한 5,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사이버 민방위 교육을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개월 동안 실시한다.

교육 대상 민방위 대원은 교육기간 동안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전국 어디서든 구청 홈페이지의 사이버 민방위 링크를 클릭해 전용사이트에 접속, 1시간(수강 50분, 평가 10분)의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이용방법은 구홈페이지 접속→팝업존 클릭→공인인증(신용카드번호 또는 휴대폰번호 입력)→동영상 강의(50분)→평가(10분)→교육 이수(60점 이상)→이수증 출력 등의 순이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은 상반기에 7,616명(대상자 58%)이 참여하는 등 약 2억 7천여만원의 교통비 등 직접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참여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7%인 1,154명이 만족을 나타낸 민선5기 공약사항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에 다가가고 실질적인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민방위 교육을 다양화했다”며 “많은 민방위 대원들께서 우리 지역일인 마을 축제에 참여해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기도록 돕고 민방위 교육도 이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