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길고양이' 민원 걱정 없어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사업, 시민과 전국 지자체의 관심 모아

2011-09-14     이재용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지난 8월부터 벌이고 있는‘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사업‘이 주민들의 호응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사업’은 150마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1,220두에 대한 조절사업을 추진해 길고양이관련 민원사항을 해결해왔다.

길고양이는 주택가에 음식 쓰레기봉투 헤집어 거리를 지저분하게 하고, 갑자기 뛰어나와 교통사고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 감염 매개체 역할과 야간 괴음을 일으키는 행위 등 지역적으로 심각한 생활 문제로 대두돼 왔다.

이에 구는 그간 구, 보호소, 충남대, 전문포획자와 합동으로 고양이를 포획해 ▲불임수술 ▲귀표부착 ▲광견병 접종 ▲내외부 기생충 박멸 등을 시술한 뒤, 방사해 개체수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야간 고양이 포획 시에는 다수 주민들이 구에서 추진하는 고양이 포획 과정이 궁금하다며 포획 사업에 참여해 길고양이 포획하는 과정을 살피고, 길고양이 사업의 추진 실태를 문의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앞으로도 길고양이 개체수조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염병 인체전염 예방과 주민 불편사항 해소라는 즉각반응 행정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대덕구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