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설동호, 11대 대전교육감 취임...“학생들 미래 인재 성장 돕겠다”
5대 정책방향 제시...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강조 “학교설립요건 발생 시 적극 추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11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취임 일성이다.
3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일 오후 시교육처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전교육 발전을 다짐했다.
설 교육감은 취임식에서 ”대전미래교육으로의 도약과 성장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기에 교육감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 시기“라며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선도하는 훌륭한 세계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공직자들을 향해서도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대전교육으로 시민과 함께 대전 학생을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인재로 키우자“고 당부했다.
이날 설 교육감은 임기 동안 실천할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완성 ▲배움과 성장 있는 혁신교육 추진 ▲교육기회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실시 등이다.
특히 설 교육감은 ”개발지역 내 학교설립요건 발생 시 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며 특색있는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취임 후 본격적인 대전시정 업무에 들어간 이장우 대전시장도 참석해 설 교육감 취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설 교육감은) 인품 좋으시고 합리적이시고 실력 있으시고 교육정책에 균형감도 갖고 계시다”며 “교육감님과 교육가족 잘 모시고 시에서도 교육정책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총장님들도 와 계시는 데 시와 교육청, 대학이 힘을 합해 대한민국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를 전해왔다. 윤 대통령은 배성근 부교육감의 대독을 통해 “새 정부는 지식 습득형이 아닌 문제 해결형의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설 교육감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힘이 돼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취임 선서 및 취임사, 축사, 대전교육 비전 영상의 순서로 교육청 간부 공무원과 학교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밭대 최병욱 총장과 한남대 이광섭 총장, 배재대 김선재 총장,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박봉순 학장을 비롯해 충남대 김기수 부총장과 건양대 이종형 교무처장, 중부대 김동원 학생지원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민숙(비례), 국민의힘 안경자(비례) 대전시의원,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설 교육감은 공주교대, 한남대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초·중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를 거쳐 한밭대 총장을 두 번 역임했다.
이후 제9대, 제10대 대전시교육감을 역임했으며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1.50%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