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출신 97 간판' 강훈식 "민주당 당권 도전"
충남 아산 출신 대전 명석고 졸업,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쓸모있는 민주당 만들 것" 약속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충청 출신인 강훈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다. 야권 97세대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의 ‘간판’격인 강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서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97세대 유력 당권 주자 중 한명인 강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쓸모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73년생인 강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대전에서 고교(명석고)를 나온, 97세대 당권 후보군으로 꼽힌다.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강 의원은 전대 출마 일성으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당은 반성과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 검수완박 추진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강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와 관련해 “모든 걸 걸었던 대선 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인천에서 단체장을 지낸 5선 당 대표는 서울시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정치의 존재 이유를, 민주당의 존재 이유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쓸모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새로운 파격만이 국민의 눈을 민주당으로 다시 돌리게 할 수 있다”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유불리를 떠나 민주당의 원칙과 가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와 반민주 구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 차별과 분열로 고통받는 약자와 갈라치기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이 대립하는 시대, 이 시대에 맞는 준거집단과 새로운 진보의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