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취임식, 시 출범 10주년 기념식 2.5만 구름인파 몰려

- 최민호 시장 취임식…“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건설”약속 - 창의와 개척의 정신을 통해 세종의 젊은 맥박을 뛰게 해야 할 것 - 기업이 성장하고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해내는 선순환 구조 확립 -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과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 확립 - 세종시 4대문 건립 등을 통해 한글 도시의 기반 마련 - 행복한 의료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의료 인프라 개선 - 교육 자유특구 시범지구 지정 추진 - 축하공연 등 축제 즐기며 10주년 자축…드론 불빛쇼 대미 장식

2022-07-0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시민들과 함께 세종시 출범의 의미를 새기고 시 출범 10돌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지난 1일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로, 시민 2만 5,000여 명이 몰려 코로나 피로감을 날리고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최민호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 취임식과 연계 추진돼 시정 4기의 새로운 도약과 시 출범 10년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는 시민축제가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시민들은 "청년 정책 문제나 아파트 문제 교통 문제 공약대로 실행하여 우리 세종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축하 메세지를 영상으로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 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

취임사를 통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세종시의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건설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탄탄한 과학 기술력과 풍성한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창의와 개척의 정신을 통해 세종의 젊은 맥박을 뛰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육성을 통해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경제 자족도시를 만들고,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창업 빌리지를 조성하여 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볼거리와 예술의 혼이 살아있는 문화예술도시 세종을 완성하기위해 금강변을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예술인들에게는 주거 창작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며,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한 도시로서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나아가 "한글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고 지역 예술과 함께하는 세종시 4대문 건립 등을 통해 한글 도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세종대왕의 정신을 되살려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린이와 여성이 즐거운 도시, 어르신과 장애인이 편안한 도시, 그리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의료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자유특구 시범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에는 시 출범 10주년 기념식이 다채롭게 펼쳐져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지난 10년의 성과를 자축하고 다가올 10년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식전공연에서는 지역 예술인을 비롯한 소프라노 김수정, 올스타즈 댄스팀, 김카렌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돋웠다.

시 출범 10주년 기념식 본 공연에서는 가수 설하윤, 박서진, 데이브레이크, 거미, 아이브의 축하공연이 열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함께 환호하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세종의 지난날과 미래를 주제로 700대의 드론이 만드는 불빛쇼가 장식했다.

세종의 한여름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 불빛쇼에서는 세종시 출범 1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를 넘어, 문화도시, 한글도시, 미래전략수도 등 세종시의 미래상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700대의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위치를 옮겨가며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그려낼 때마다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김려수 정책기획관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시 출범 10주년 기념식이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드는 일에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통신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번 사례를 관계부서 등에 통보해 개선토록 하고, 향후 개최될 행사에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