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개발지구 학교 신설 적극 검토”

기존 학교 유휴교실 전환, 증축 등 원칙하되..."학교시설계획 조정협의회 통해 긴밀히 협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 등 지역사회의 의사"

2022-07-04     이성현 기자
설동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역 내 개발지구내 학교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4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신설이 필요할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교육감은 “올해 2월 출범한 교육청과 대전시 간 학교시설계획 조정협의회를 통해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설립 문제와 기존 학교 증축 등에 관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신설 시 시와 교육청, 사업시행자가 협의해서 진행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 등 지역사회의 의사를 반영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며 “그간 빗나간 수요 예측을 앞으로는 정확하게 예측해서 학교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고 학습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조건적인 학교 신설이 아닌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기존 학교 유휴교실 전환, 증축 등을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밀학급의 단계적 감축과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설 교육감은 “과밀학급 학교를 대상으로 향후 4년간 모듈러교사 설치, 교사 증·개축, 일반교실 전환 등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학급 내 밀집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든 작은 규모 학교의 경우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교육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교육청은 향후 4년간 주요 5대 교육정책방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 있는 혁신교육 ▲교육 기회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한 공약 이행 방안으로 ▲대전형 미래학교 추진 등 미래교육 기반 확충 ▲학력 결손 해소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공립 대안학교와 서남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개발지구 학교 신설 ▲과밀학급 단계적 감축 및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등이 담겼다.

설 교육감은 “앞으로의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제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