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공공기관장 향한 칼 뽑았다
도 산하 공공기관 감사 지시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압박에 나섰다. 도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지시한 것.
앞서 김 지사는 “도지사와 함께 도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도지사가 떠날 때 같이 떠나는 것이 상식이고 경우라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장을 겨냥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사의를 표명한 공공기관장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4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첫 실국원장회의에서 “방만하게 경영한 공공기관은 구조조정이나 개혁이 필요하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영평가와 함께 감사도 시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며 “그런 부분을 토대로 대통령님이나 장관을 뵐 기회가 있으면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중앙정부가 그런 부분을 어떻게 건드릴지 모르지만 충남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에 대해 도가 관례적으로 매년 경영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중단해 달라”며 “가급적이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외국 회계법인에 맡기거나 객관적이고 유력한 그리고 경험이 많은 회계법인에게 경영평가를 맡기는 부분을 조속히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도정이 시작하는 입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은 털고 가야 한다”며 “경영평가와 병행해서 감사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감사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이 부분을 오래 끌면 안 된다”며 “실무적인 부분을 준비해서 제게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