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의원 일동, '국민의 힘 의회 정상화' 촉구
-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돌아와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매진 - 당초 합의안보다 더 추가된 안을 요구하는 것은 수용 불가 - 시의회의 책무를 져 버리는 행위는 세종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 세종시민과 민주주의 원칙만을 바라보고 이를 지켜 나갈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4일 오후 시의회 청사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7명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 의회를 정상화 하여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오후 8시 여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건 요구내용는 ▲상병헌 의장 및 여미전 원내대표 사과 ▲1일 제출한 김충식 국민의힘 의원의 제2 부의장 사퇴서 처리 ▲김학서 국민의힘 의원을 제2부의장으로 재선출 ▲교육안전위원장 대신 행정복지위원장과 예결산특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배분할 것 ▲정원이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인 산업건설위원회에 국민의힘 의원 4명을 배정할 것 ▲하반기 산업건설위원장 배분 등 6가지이다.
당초 여야 합의안은 ▲민주당 상병헌 의장 및 박란희 제1부의장, 국힘 김학서 제2부의장 ▲전반기 상임위원장 민주당 3석(산업건설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국민의 힘 1석(교육안전위원장),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국힘) ▲특별위원장 '예결특위(민주당), 윤리특위(국힘)' 배정 등이다.
그러나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상병헌 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 되지 않으면서 서로 불신속에 파행으로 이어져, ▲제1 부의장을 부득히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하고, ▲제2 부의장을 김학서 의원이 아니라 김충식 의원으로 선출되는 됨에 따라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며 극한대치로 이어졌다.
이로써 3일 국민의 힘에서 당초 합의안 보다 더 추가 요구하며 원점에서 다시 협상안을 들고 나왔다.
추가 요구하는 상황은 ▲1일 제출한 김충식 국민의힘 의원의 제2 부의장 사퇴서 처리 ▲김학서 국민의힘 의원을 제2부의장으로 재선출과 함께 ▲상병헌 의장 및 여미전 원내대표 사과 ▲교육안전위원장 대신 행정복지위원장과 예결산특위원장 배분 ▲산업건설위원회 7명중 국민의힘 의원 4명 배정 등이다.
이에대해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합의했던 의장 선출에 대해 합의안을 먼저 깨뜨리고도 그 탓을 모두 민주당에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학서 제2 부의장 재선출 국민의 힘 요구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안을 협의하였으나 당초 합의안보다 더 추가된 안을 요구하는 것은 수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1일 개회와 4일 개원식에서 불참과 무단이탈 등 요구안에 관철 되지않을 경우 의회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민주주의 근간은 대화와 타협이고, 타협으로 이뤄낸 합의는 꼭지켜야 하며, 이것이 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기본자세”라고 주장했다.
또한 “합의안을 만들고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고, 신뢰와 믿음을 언제든 저버릴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세종시민의 존엄한 선택을 모독 하는 행위”라고 피력했다.
더나아가 “민주당 세종시의원 일동은 국민의 힘에 강력히 요구 합니다. 지금이라도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돌아와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주시고, 어떠한 경우에도 시의회의 책무를 져 버리는 행위는 세종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 세종시의원 일동은 38만 시민앞에 결연한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국민의 힘이 보여주는 횡포에 굴하지 않을것이며,
민주주의 절차속의 대화와 타협이 아닌, 완력을 통한 힘의 정치에는 결코 굴종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오로지 세종시민과 민주주의 원칙만을 바라보고 이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