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일하는 조직 '체질 개선' 천명

민선 8기 첫 확대간부회의 개최 성과주의 승진제도 확립 강조..."최우수 팀 전원 승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의지...트램 조직 '그대로' 노잼도시 탈출 위해 '0시 축제' 구상...와인페스티벌 폐지 시사

2022-07-05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열린 민선 8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민선 8기 조직 운용 기조로 ▲업무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 ▲시장 책임주의 실현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능력 위주 인사를 선언한 것.

이 시장은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9월쯤 조직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면 인사상 혜택을 주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책임은 시장이 질 테니 여러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은 “팀별 평가제를 한다. 평가단을 구성해 과제와 팀에 따라 최우수 평가를 받으면 전원 승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겠다”며 “연차적으로 하는 승진은 안 된다. 파격적인 승진제도, 일하는 중심 체계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업무 실적에 따른 인사를 ‘기본’으로 하며, 조직내 연대감과 협업 시스템을 강화해 ‘발전하는 시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최근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대한 입장과 ‘노잼도시’ 탈출을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전임 시장(민선 6기)이 고가 방식에서 트램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은 문제가 있다. 매몰 비용이 드는 것들을 일관성 없이 자주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트램 조기 착공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트램이 가진 모든 문제를 끄집어내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할 때까지 트램 부서는 조직 변경을 하지 않겠다. 소명 의식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보문산 관광 인프라 확충, 0시 축제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관광·축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다만 지역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와인페스티벌은 폐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0시 축제’를 영국 에딘버러 축제와 같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지난 4년간 소수가 소규모 축제를 싹쓸이 하면서 이득을 착취했다고 하고, 빵축제도 절차가 무시돼 집행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문제를 보고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