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완료...‘협치 강조’

5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3곳, 민주 2곳 배분

2022-07-0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잡음이 있었던 제9대 천안시의회가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천안시의회는 5일 제2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출 선거를 진행했다.

위원장에 당선된 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 김길자(민주) ▲경제산업위원장 김철환(국힘) ▲행정안전위원장 유영채(민주) ▲복지문화위원장 유영진(국힘) ▲건설교통위원장 권오중(국힘) 의원이다. 특별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노종관(국힘)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차지함에 따라 박상돈 천안시장의 시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의회는 앞서 의장 선출 문제로 국민의힘 김행금 의원이 탈당계 제출 소동을 벌이며 내부적으로 잡음이 있었다.

또한, 지난 4일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에 정도희, 부의장에 이종담 의원이 선출됐지만,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으며 반쪽짜리 개원을 했다.

하지만 김행금 의원이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상임위 구성도 원만하게 마무리 지으며 국민의힘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반면, 주요 상임위를 내어준 민주당은 향후 국민의힘과의 물밑 협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배성민 의원이 지난 4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원내대표를 사퇴함에 따라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복아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제9대

정도희 의장은 이날 원구성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여야의 갈등과 당내 잡음 등이 있어 유감을 표한다. 시민들과 언론,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와 상호 존중에 입각해 향후 2년간 천안 시민만을 바라보며 전반기 의정활동을 이끌겠다”라고 강조하며, “의원들도 시민을 위해 화합과 협치를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각 상임위원회 위원에는 ▲의회운영위원회 김길자(위원장)·이지원(부위원장)·장혁·육종영·유수희·복아영·이종만·김명숙·김영한·김미화 등 10명 ▲경제산업위원회 김철환(위원장)·박종갑(부위원장)·육종영·강성기·김강진·이병하·이지원 등 7명 ▲행정안전위원회 유영채(위원장)·유수희(부위원장)·김행금·김미화·장혁·정선희 등 6명 ▲복지문화위원회 유영진(위원장)·이종만(부위원장)·엄소영·이상구·류제국·김길자·복아영 등 7명 ▲건설교통위원회 권오중(위원장)·김명숙(부위원장)·이종담·김영한·배성민·노종관 등 6명 ▲윤리특별위원회 노종관(위원장)·정선희(부위원장)·이종담·장혁·박종갑·이상구 등 6명이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