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선열 얼 기리는 추계 제향

순국선열 송병선·송병순 모신 문충사서 2011년 추계 제향 올려

2011-09-19     이재용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19일 순국선열 송병선·송병순을 모신 문충사에서 선열의 얼을 기리기 위한 2011년 추계 제향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문충사 유회(이사장 황서주) 주관으로 유림 및 후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한현택 동구청장(한현택)이 초헌관을 맡아 지역 유림 대표들과 함께 제례를 봉행했다.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으로 조선이 일제에 외교권을 뺏기게 되자 을사오적 처단, 을사조약 폐기를 들어 궐기해 나라를 구할 것 등을 당부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으며, 동생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秉珣)선생은 1912년 한일합방과 일제의 회유에 항거해 자결했다.

한편 동구 용운동에 위치한 문충사는 성남동에서 출생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송병선, 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으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돼 있다.
구 관계자는 “제향 봉행이 향토민속 문화 전승과 훌륭한 선열들의 얼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