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 활용 ‘코로나19 감염 저항성 연구’ 발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연구원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저항성 연구를 발표했다.
KISTI는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통해 개인 유전형 변이에 다른 hACE2 단백질 구조의 다양성을 탐색하고 이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결합에너지의 변화를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hACE2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접합하기 위한 세포막의 단백질이며 SARS-CoV-2와의 결합에너지 크기가 감염 저항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 UKBiobank에서 수집된 20만 명 규모의 유전변이 및 코로나19 감염 검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분석결과와 KISTI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활용해 계산한 SARS-CoV-2 바이러스 결합에너지를 비교해 수행했다.
특히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 바이오의료팀은 생물정보학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영국의 대규모 유전변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슈퍼컴퓨팅 계산으로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hACE2 단백질의 결합력 측정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연구책임자 백효정·서상재 박사는 “이번 hACE2 관련 유전변이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 결합 연구는 영국의 실제 코로나19 감염 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그 의미가 크다”며 “국내에서도 바이오 빅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통해 신규 감염병 대응 연구가 효율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민중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팬데믹 이후 유전체 및 보건 의료 분야의 슈퍼컴퓨팅 응용연구가 활발해져 다양한 사회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