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 "농협에 수입농산물 증가"

지역농협 조합장 하나로마트서 수입농산물 취급 결의 해명 요구

2011-09-22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2일 농협중앙회에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수입농산물 취급을 강하게 비판하며, 농협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입농산물 판매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류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판장 전체 취급 물량 중 오렌지와 바나나, 레몬, 포도 등 수입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09년 3.2%에서 ’10년 4.4%, 금년(7월 22일 기준)에는 6.1%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일부 하나로마트에서 버젓이 수입 바나나가 팔리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중순 회원 조합장들이 모임을 갖고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하기로 결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류의원은 농협 사업구조개편 문제를 제기하며 “농협이 돈 몇푼 벌겠다고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한다면 정부에 부족자본을 요구할 명분도 없고 농협의 설립목적과 정체성에도 어긋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