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유상철·최용수 지도자 대결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시티즌 대 서울 맞대결

2011-09-22     이재용 기자

대전시티즌이 오는 24일 오후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경기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월드컵스타 유상철과 최용수가 지도자로써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은 지난 대구전에서 2 : 2 무승부를 거두며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의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갔으며 인천전과 부산전에서의 연패를 마감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대구전에서 전반전에 2실점을 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기어코 패배를 막은 대전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감독의 심리적인 지도가 큰 역할을 했다.

대전의 키 플레이어는 미드필더 김성준이다. 지난 대구전에서 MOM으로 선정됐고, 지난 라운드 베스트 11로 선정되기도 한 김성준은 대전 경기운영의 핵심이다. 김성준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면서 많은 활동량과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중원 장악과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조직력을 바로잡은 이후 상승세를 타던 서울이지만 대구전과 ACL 알 이티하드전에서 내리 패한 후 기세가 조금 꺾였다.

유상철 감독은 “최용수 감독대행과는 선수 시절부터 친구이자 경쟁자였다”고 전제한 뒤 “같이 대표팀 생활을 했던 최 감독대행에게 지는 것은 자존심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