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대표, 昌·이인제 모든 것 버렸다?

"당협위원장 의견은 당원 뜻"…국중련과 세부사안 두고 힘겨루기

2011-09-22     김거수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22일 오전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장에서 본지와 만나 "선진당과 국중련이 통합을 하려면 버려야 한다. 나도 버렸고 이인제 의원과 이회창 前 대표도 모든 것 버렸다"며 "버리면 얻어진다"고 심대평 대표를 겨냥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변 대표는 수자원공사 국감에 앞서 본지 기자와 만나 "누구든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성을 갖고 통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산되면 안된다"며 "통합이 내 정치적인 소망이다. 어떻게든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변 대표는 "통합을 하려면 버려야 한다. 나도 버렸고 이회창 전 대표도 모든 것 버렸다"며 "버리면 얻어진다"고 말해 양당간 통합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최근 당협위원장들의 반발에 대해 "죽고자 한다면 살 수 있다. 서로 양보해서 통합을 이뤄내는게 소망이다"라면서 "나는 민주정당의 대표로서 당원들 뜻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높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당 당협위원장들 역시 당원의 뜻을 모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분들 뜻을 받들며 서로 양보해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통합 과정에서 선진당이 국중련과 세부사안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 변 대표는 "당명 그대로 쓰고 당헌·당규 그대로 쓴다면 흡수통합이다. 당대당 통합이면 당명부터 당한당규 다시 정해야 한다"며 "이해만 남았다. 만나서 이해 시키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변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당무회의 열고 합의 이뤄낼 것이다. 시원하고 통큰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는 했지만 양당 간 통합의 마침표를 찍는데는 이견이 분분해 당초 예상보다 최종 통합은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