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초 척추전문병원’ 세우리병원 정호 병원장 별세...병원 폐업 밟나
17일 자택서 심근경색 쓰러져...병원 폐업 가능성 높아 생전 자원봉사, 의료봉사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
2022-07-1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중부권 최초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23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대전 세우리병원이 병원장 별세에 따라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정호 병원장은 지난 17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이날 대전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정 병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병원은 폐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등 병원 운영 지속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현재로선 희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병원 관계자는 “원장님께서 과로로 쓰러지셨다”며 “(향후 병원이) 폐업할지 매각될지는 원장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우리병원은 2000년 중부권에선 최초로 척추병원인 스마일병원으로 개원해 23년간 운영돼왔다. 개원 이래 2만회 이상 고난도 척추수술을 성공해오며 지역사회에서 척추전문병원 역할을 해왔다.
충청권 최초로 내시경을 도입했으며 2002년 충청권 최초로 인공디스크 수술 시행, 4mm내시경 및 드릴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수술에 적용한 바 있다.
세우리병원은 ‘모든 환자들이 허리와 관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꿈이 있는 내일을 만드는 병원’의 설립이념에 따라 복지만두레 활동을 비롯한 자원봉사, 건강 증진을 위한 협약, 저소득층 무료 수술, 도서기증, 진료봉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