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대학 건축학과, ‘제25회 건축 디자인캠프’ 성료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6개 대전지역 대학 건축학과 학생 및 지역 건축가 50여 명이 참여한 ‘제25회 건축 디자인캠프’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3주 간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매년 하계방학 중 열리는 건축 디자인캠프는 대전 건축사협회와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며, 대전도시건축연구원(원장 이승재, 목원대 건축학과 교수)이 주관하는 행사로 특정주제를 갖고 참가 학생들과 지역 건축사 간 팀을 이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기간 내 성과물 창출을 통해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지역 건축학과 학생 간 상호 교류 및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사다.
이번 캠프에는 배재대를 비롯해 건양대, 목원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총 6개 대학 건축학과 전공학생 36명과 지역의 건축사 튜터(지도자)가 12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대전 사용법 : 개별적 일상의 특별한 발견을 통한 대전 정체성 탐구’로 3주 간의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최종 12개의 결과물을 도출했다.
캠프에 참가한 윤승훈(배재대 건축학과 4학년)씨는 “실무에서 종사하시는 건축사분들와 팀을 이뤄 3주간 작업하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역량을 키우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며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와 소통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결과물로 만들면서 나 스스로도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재석(콤마건축사사무소 소장)씨는 “4차산업혁명시대 건축분야를 이끌어나갈 지역의 인재들과 팀워크 활동으로 그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잠재력의 적용 타당성을 검토하고 분석하면서 미래 건축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는 소감을 밟혔다.
올해 캠프 행사의 교장직을 맡은 김영주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 디자인캠프는 대전에서 최초로 시행해 전국으로 확산된 건축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며 “건축 디자인캠프를 통해 지역 건축 전문가들과 대학생들 간의 직접적인 교류로 정해진 주제에 대한 협업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동반성장과 발전을 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자인캠프에서의 작업 결과물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2 대전 건축문화제’에 전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