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공무원 저비용 항공 이용 기피"
국토해양부 본부 소속 공무원 항공출장 중 저비용항공 이용률 14.1%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공무상 출장 시 가급적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라는 정부규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저비용 항공사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해양부 본부 소속 공무원들은 총 395회의 항공출장 중 단 56회만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이용률이 14.1%에 그쳤으며, 소속기관 임직원들은 657회의 항공출장 중 299회를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 이용률이 45.4%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중 저가항공사 이용비율이 50% 이상으로 비교적 양호한 기관은 ▲부산지방항공청 ▲서울지방항공청 ▲낙동강 홍수통제소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4개 기관에 불과했으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한강홍수통제소 ▲금강홍수통제소 ▲항공교통센터 ▲국토지리정보원 7개 기관은 아예 저비용 항공사 이용실적이 전무했다.
권 의원은 “소속 기관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는 하지만, 232회를 이용한 부산지방항공청의 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관의 저비용 항공사 이용률은 21.2%에 그친다”며 “소속기관의 모범이 돼야 할 본부 소속 공무원부터 저비용항공사를 외면하니 이용률이 높아지겠느냐”고 질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정된 ‘공무원 여비규정’은 ‘예산집행 상 효율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노선이 없거나 일정의 시급성 등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국내항공운송사업자 중 항공운임이 저렴한 저비용항공사(Low-cost Carrier)를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