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툭하면 연착 "짜증고속철"
최근 KTX가 툭하면 연착을 하는 바람에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주말에 걸쳐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경기도 일산에 사는 43살 김주호씨.
김씨는 두차례 모두 10분정도씩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자신은 물론이고 마중을 나온 사람도 불편을 감수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정시출발 정시도착만 믿고 KTX를 이용했다가 지연도착하는것을 보고 매우 당황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3월 31일 오후 8시 서울역을 출발해서 밤10시 40분 부산역에 KTX를 탓으나 10분이나 늦은 10시 50분께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광명역을 지날즈음 안내방송에서 "앞서가는 KTX와 보조를 맞추기위해 지연운행한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했다.
종전에는 들을수 없었던 이같은 지연운행 안내에, 김씨는 "KTX도 코리안타임(korean time)이 적용되는가 보다 하고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부산역에 마중은 나온 친척이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불편도 불편이지만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을땐 화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김씨의 실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똑같은 지연운행이 또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4월1일 오전 8시 30분,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역시 서울역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정도 지연운행됐다.
김씨는 서울역에 내려 매표소와 안내창구를 찾아 항의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죄송합니다"란 말뿐이었다는 것.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3백명의 승객 모두에게 10분씩을 적용한다면 3천분의 시간을 KTX측이 앗아간 것"이라고 성토했다.
보도국 TV뉴스부 조선영 기자 sych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