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의원, 콘텐츠진흥원 심형래 특혜 의혹 제기
아이리스, 선덕여왕 등 지원 않고 '라스트 갓 파더' 몰빵 지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심형래 특혜 지원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심사평가위원 7명은 각기 1쪽 분량의 객관식 5지선다 8문항으로서 평가작을 선별했으며 점수를 매기는 객관식이기는 했지만 국비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부실하다는 것.
게다가 김 의원은 “한 평가위원의 2줄짜리 평가에는 ‘심형래의 영화는 대체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라고 씌어있어, 평가 위원들의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하고, “부실한 평가 과정을 통해 아이리스, 선덕여왕 등 쟁쟁한 작품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고 ‘라스트 갓 파더’에만 ‘몰빵’ 지원을 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OSMU 사업의 지원대상이 게임이나 출판 OST등 다양한 2차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사업을 지원해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목적에 맞지 않게 지원한 것도 지적했다.
09년 당시 ‘라스트 갓 파더’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기위해 게임과 출판을 가능한 2차산업으로 선정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중 온라인 게임을 맡은 ‘게임하이’는 수익성을 문제로 중도포기를 선언했고, 아케이드 게임을 맡은 ‘(주)네오리스’는 1억여원의 국고 지원을 받았지만 이에 부합하는 마땅한 실적과 경력도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 회사는 당시 개발 게임의 국내매출과 해외매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물등급 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업추진의 의지가 의심되고 있다”며 “2차산업의 현실화가 어려워 Multi Use 라는 지원 목적과는 부합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업비를 회수하지 않았는지 이해가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밖에도 09년 말 심형래의 회사인 ‘영구아트’의 ‘추억의 붕어빵’이라는 3D 에니메이션 전시회에도 2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원한 것을 볼 때, 심형래라는 한 사람에게 너무 특혜 지원을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