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의원, "한국거래소 입사 조건이 SKY대?"

08년 이후 신입사원 61.4%가 서울대·고려대·연대 출신 지적

2011-09-30     이재용

자유선진당 임영호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08년 이후 한국거래소 신입사원 44명 중 61.4%에 해당하는 27명이 이른바 SKY대학인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별로 보면 고려대 12명, 연대 8명, 서울대 7명 순이며 외국대학 출신 1명과 KAIST 출신 3명을 포함하면 총 31명(70.5%)이 특정대학 출신들로 고졸 출신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SKY대학을 비롯한 서울소재 대학 출신은 총 38명(86.4%)인데 반해 대전 소재 대학 출신은 3명(6.8%), 부산소재 대학 출신은 2명(4.6%)에 불과했다. 또한 출신고교를 살펴보면 과학고·외국어고 출신 12명(27.3%), 서울지역 소재 고교 출신 20명(45.5%), 경기지역 소재 고교 출신 6명(13.6%), 영남지역 소재 고교 출신 9명(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서울소재 고등학교 출신이거나 과학고·외고 및 명문대 출신 등 학벌위주로 채용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능력을 소유한 인재를 골고루 뽑을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