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안희정 지사와 문제 없다"
"민생보다는 인기적, 편파적일 때 비판"견제 의도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정무부지사 나이제한 폐지’, ‘문화재단설립’조례안등 도와 마찰을 빚었던 배경을 30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본지와 만나 털어놓았다.
유병기 의장은 충남도와 대립했던 ‘정무부지사 나이제한 폐지’ 부결 배경을 “지난 정무부지사 퇴임 시기에 맞춰 특정 인사를 기용하기 위한 코드인사 조례안 개정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안 지사에게 내부에서 발탁하기를 권유했었다. 능력이 뛰어난 외부 인사가 오는 것도 좋지만, 내부 결속과 충남 행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충남도 내부 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단 설립’에 관해 “도민들의 심도 있는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 및 검토 필요했기 때문이다”며 “도민을 위한 복지증진 등 관련된 조례를 우선적으로 처리했다. 다만, 공정하지 못한 내용은 과감히 견제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회가 집행부 조례안을 무조건 적으로 보류 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200만 도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고민해서 처리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지난 임시회때 여러 도의원들이 안 지사의 행정 능력을 비판한 이유에 관해 “의회는 충남도의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중요한 임무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진정 200만 도민이 원하는 것이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지난 조례안 심사때 보았듯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일회성, 소극적 행정, 도민의 의사와 정반대로 배치되거나 민생보다는 인기적, 편파적일 때 비판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매우 열심히 한다. 공무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도민들의 말에도 귀기울이고 있다. 누구나 시행 착오가 있을수 있는 것이다"며 "안 지사와 의회와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이어 "경상북도 역시 도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충남도는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경상북도에서 국비 확보가 원할하게 이어진다면,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다. 잘못된 것이다"면서 "앞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일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 의회에서도 정파를 떠나 국회를 방문해 전방위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의장단과 도청이전 특위를 중심으로 집행부와 같이 공조를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45회 임시회때 도와 의회가 많은 마찰을 빚었던 가운데, 오는 10월 10일 예정된 246회 임시회를 앞두고 신임 권희태 정무부지사의 역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