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상병수당, 한 달 만에 94명 혜택...효과 '톡톡'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달 4일부터 시행한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행 한 달 만에 94명이 혜택을 받게 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 한 달간 신청 106건 중 94건을 접수 완료해 지급 진행 중이며, 8건은 반려, 4건은 대기 중이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취업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로, 정부가 전국 6개 지자체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해 1년간 운영 중이다.

천안시는 타 시범사업 지역 중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종합병원 4개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등 시범사업 지역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천안시 의사회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대상 의료기관 381개 중 93개(24%)가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천안시민들은 상병수당 진단서를 쉽게 발급받고 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 도출되는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보건복지부에 수시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와 민간기관인 의사회, 그리고 현장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는 굳건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원활하게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