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정상작동 확인”

내달 2일 라그랑쥬 포인트서 달로 방향 전환...12월 말 임무궤도 진입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표면 광물 분석 등 임무 수행

2022-08-05     이성현 기자
스페이스X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KLPO)의 정상적인 달 전이궤도 진입이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5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다누리는 60여분이 지난 오전 8시48분경 발사체와 무사히 분리됐고 무사히 목표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오전 8시8분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나사(NASA)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수신한 위성상태 데이터를 수신해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져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음도 확인했다.

달 전이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쥬 포인트’를 향해 이동한 뒤 내달 2일경 추력기를 통해 달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이후 약 4개월 뒤인 12월 중순경 달에 도착해 12월 말까지 임무궤도에 진입한다.

내년 1월부턴 달 상공 100㎞ 궤도를 돌며 1년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표면 광물 분석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1차관은 “다누리 성공까지는 많은 여정이 남아 있지만 오늘 달을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그동안 땀흘려 온 연구진, 또 산업계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