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문제제기에 수습 나선 인천항만공사
경인아라뱃길 항로 위험문제 인정하고 항로 확폭 조치 돌입 확인돼
2011-10-03 이재용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지난 9월 22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경인아라뱃길 항로 위험문제에 대해 인천항만공사가 이를 인정하고, 항로 확폭을 위한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22일 권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영종대교 통항안전성 검증․보완을 위한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용역’을 공개하고, “7,000GT급 자동차운반선과 5,000GT급 여객선은 출항시 주관적 운항난이도가 각각 -2.2, -2.0으로 위험이상이고, 4,000GT급 일반화물선과 250TEU급 컨테이너선도 -1.0이상의 위험도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북측 만곡부 180m이상 항로 확폭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때문에 물량까지 빼앗길 처지의 인천항만공사 입장에서는 항로준설에 따른 추가 사업비가 반갑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늦은 감은 있지만, 개항이전에 항로 확폭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다보니, 항로의 안전성문제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영종대교에 선박충돌 방치공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항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 검증작업이 실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