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첫 조직개편 윤곽...'인사 태풍' 예고
과학산업국→전략사업추진실 '격상' 추진실, 대전 '미래 먹거리' 전담 마크 시민공동체국-청년가족국 공중분해 '보건·위생·체육' 시민건강체육국 신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8기 대전시의 비전과 시정 철학이 담긴 첫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크게 업무 효율성을 위한 명칭·기능 변경과 공약실행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로 요약된다.
특히 이장우 시장의 본격적인 친정체제 구축을 시작으로 일부 부서의 공중분해 및 통폐합, 새로운 부서 신설 등의 여파로 오는 10월 인사 태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대전시가 입법예고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기존 과학산업국을 전략사업추진실로, 일자리경제국은 경제과학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전략사업추진실은 일자리경제국과 과학산업국에서 나노바이오·국방로봇 등 특화산업, 기업 유치, 창업, 산업단지 등 업무를 이관 받아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모색한다.
전략사업추진실은 이장우 시장의 주요 현안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사실상 민선 8기 핵심 부서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추진실을 이끌 실장급(2급·이사관) 또는 국장급(3급·부이사관)에 어떤 인물이 기용될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시민공동체국과 청년가족국은 폐지된다.
따라서 시민과의 소통·협력에 관한 사항은 행정자치국(기존 자치분권국)으로, 청년정책에 관한 사항은 복지국(기존 보건복지국)으로 각각 이관된다.
대전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시민건강체육국'도 신설된다.
시민건강체육국은 문화관광국(기존 문화체육관광국)의 ‘체육’과 복지국(기존 보건복지국)의 ‘건강·보건’ 업무를 떼왔다. 또한, 의료 및 질병관리 예방, 위생·식품안전·약무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트램도시광역본부는 철도광역교통본부로 명칭이 개편됐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이 시장의 주요 공약인 3~5호선 추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조직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업무를 찾아 통폐합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 개정안은 오는 16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고 9월 의회를 통과하면 10월 인사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