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전 단계"

2022-08-08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의 전 단계로 '대전투자청' 설립에 시동을 걸었다. 필요 자본금은 500~700억 원으로 설립은 2023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시장은 8일 주간업무 회의에 참석해 간부 직원들에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투자청을 설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산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일부는 기업 등 민간 자본도 출자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 방문에서도 "대전 투자청 설립을 내년까지 끝낼 생각이다. 특수은행 설립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자본금 500~700억 정도 준비가 되면 투자청 설립 후 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파도 강조했다. 이와 연계해 청년주택 건립 시 위치 및 시설 등 수요자 중심에 맞게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성장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규제혁파의 최선두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인허가 등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류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 청년주택 수요도 늘 것”이라며 “청년주택이라는 이유로 시 외곽 불편한 곳에 놓는 게 아니라 오히려 청년이 필요한 공간에 원하는 시설을 갖춰 기업 유치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태양광시설 설치 효율성 강화,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준비 철저, 원자력안전 관련 불합리한 정부지원 개선 등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