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현섭의 음악살롱] 22번째 대전국제음악제

[대전지역 음악 현장을 소개하다 1]

2022-08-11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섭

대전국제음악제는 2001년부터 21년 동안 매년 진행해 온 대전을 대표하는 음악제다.

우리 사회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도로 볼 때, 국제음악제의 개최는 많은 운영비와 공연장 확보, 행사 진행인력난, 청중 확보 등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과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재유행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대전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 황하연 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대전국제음악제

Q. 처음 국제음악제를 기획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본 국제음악제는 ‘대전 실내악 축제’라는 제목으로 2001년에 시작했고, 2018년 대전의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대전국제음악제’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당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실내악과 앙상블의 열풍이 시작되었을 시기입니다. 대전에서도 좋은 앙상블과 단체들이 태동하기 시작되어 적극적으로 실내악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까지도 실내악을 무척 좋아하기도 합니다.

Q. 대전에서 국제음악제를 개최하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대전국제음악제는 음악제를 기획하고 저 이외에도 KBS대전방송총국과 대전예술의전당 그리고 준비에 열정을 쏟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음악가들 또한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 무엇보다도 늘 지원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보이지 않는 분들, 이 모든 분들의 애정 어린 격려야말로 음악제의 전통을 이어가고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원동력입니다.

Q. 올해 대전국제음악제를 준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올해는 여러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의 회복을 기대하고 준비했지만 코로나19의 수위가 다시 높아져 약속된 외국 초청단체들은 또다시 2023년으로 연기 해야하는 상황인 데다 확정된 국내 참가팀도 구성원간의 코로나 감염으로 아쉽게도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립합창단의 K-클래식 프로젝트로 미국 성악가들 25명이 초청돼 그나마 취소된 부분의 해외팀들을 대처하게 돼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점입니다.

제22회

Q. 앞으로 대전국제음악제의 발전이나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매년 대전국제음악제의 지향점은 분명합니다. 먼저 대전 음악인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우리 음악계의 발전과 융성을 도모하며 한국의 클래식 스타들과 세계의 음악들이 대전에서 조우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대전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공연을 선사하고 초일류 경제과학과 예술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대전국제음악제가 꿈꾸는 도시 대전입니다. 많은 격려와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제22회 대전국제음악제’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대전국제음악제추진위원회, 대전예술의전당, KBS대전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추진되며 국내·외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필자 소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섭 (대전 출생)

○ 주요 학력

∙ 대전예술고등학교, 충남대학교 졸업(전액 장학생)

∙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음대 졸업​

∙ 루마니아 야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협연

∙ 뉴욕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교토 국제콩쿠르, 파리 국제 콩쿠르 입상

∙ 뉴욕 카네기홀, 밀라노 뮤직 페스티벌, 벳부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

∙ 현) 계원예중 출강